윤석열 당선인이 10여 일 만에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다시 찾아 이재민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수위는 가급적 이번 주 안에 출범을 목표로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장관 후보군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 찾았던 경북 울진의 대형 산불 현장을 11일 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을 살피고 피해 현황과 복구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전찬걸 / 울진군수 : 이재민 주택에 대해서는 지금 국가에서 주는 거는 천6백만 원입니다. 이걸 가지고는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하루아침에 보금자리와 생계 수단을 잃은 이재민들도 만났습니다.
피해 보상과 관련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꼼꼼히 들은 윤 당선인은 정부를 이어받으면 규정을 바꾸는 등 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저희가 성금 들어오는 것하고 다 규모를 더 올려서 주택 복구하시는 데 지장 없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생 행보와 함께 인수위 구성에도 속도가 더해졌습니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에는 민주당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선임됐습니다.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 국정 통합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계신 분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가치와 철학을 국민께 전달하는데 가장 적임자로 생각합니다.]
거시 경제 정책을 다루는 경제 1분과는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이 간사를 맡아 인수위원 김소영, 신성환 교수와 경제 정책 구상을 그리기로 했고, 외교안보분과 간사에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임명됐습니다.
정무사법행정분과의 경우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간사를 맡아 유상범 의원 등 인수위원들과 업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김성한 전 차관 등은 차기 정부 장관 후보군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절반의 인선을 마친 인수위원회는 실무와 자문위원까지 합쳐 200명 안팎의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주말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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