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내일 문 대통령과 회동..."MB 사면 요청" / YTN

2022-03-15 8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독대 오찬을 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건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정치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대통령직인수위 상황과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나연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 회동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내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합니다.

별도의 배석자 없이 격의 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는 게 윤 당선인 측과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공식 건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은혜 대변인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 윤석열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하겠단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자영업자 등에게 확실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당선인 측에서 안을 짜면,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정부 입장에서 해달라는 취지로 언급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역대 최장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경북 울진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인사를 두고는 당선인과 청와대 사이에 긴장감도 엿보이는데요?

[기자]
네, 윤 당선인 측은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에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오는 5월 9일까지인 문 대통령 임기 내 인사권 행사는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에게 이렇게 밝히며, 인수위 측이 협의 요청을 해왔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31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임 인사와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 재임 중 이 총재 임기가 마무리되는 만큼 실무 준비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당선인 측이 문재인 정부에서 하지 않았던 일을 들어 민정수석실 폐지 근거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인수위원회 인선 작업... (중략)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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