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추적단'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 간판으로

2022-03-13 4

'n번방 추적단'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 간판으로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수습할 비상대책위의 공동위원장으로 'n번방 추적단'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씨를 선임했습니다.

비대위원 절반을 2030 세대로 채우며 쇄신을 강조했지만, 당내에선 '윤호중 비대위' 체제 대한 반발이 여전합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n번방 사건'을 처음으로 공론화한 박지현 씨가 대선 패배를 수습하고 6월 지방선거를 이끌 민주당 비대위의 전면에 섰습니다.

함께 비대위를 이끄는 윤호중 위원장과는 33살 차이, 파격 인선입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에 합류했고, 2030 여성 표심이 막판에 이재명 후보에게 결집한 1등 공신으로 꼽힙니다.

"매우 따가운 질책을 해주시던 2030 청년들께서 마지막에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우리 후보를 지지해주신 데 대한 감사의 표시다…"

청년창업가 김태진 씨, 권지웅 전 청년선대위원장, 이소영 전 의원 등 민주당은 비대위 절반가량을 2030으로 채웠습니다.

당내에서 꾸준히 쓴소리를 내온 조응천 의원과 개혁 성향의 채이배 전 의원,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배재정 전 의원도 비대위에 합류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겸손, 성찰을 원칙으로 모든 걸 다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성정당 창당은) 불가피한 선택을 저희가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요. 앞으로는 이런 일탈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당내에선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전면 쇄신을 위해선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윤 위원장으론 안 된다는 주장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분 없이 당을 정비하는 게 우선이기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이 맞부딪힙니다.

이재명 전 지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치러야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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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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