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수도 키이우로 진격…일주일새 러 장군 3명 전사

2022-03-13 18

러, 수도 키이우로 진격…일주일새 러 장군 3명 전사

[앵커]

우크라이나 동부를 넘어 중부와 서부에도 공격을 퍼붓고 있는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 25km 앞까지 진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키이우를 중심으로 장기간에 걸친 포위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폴란드에서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규모 러시아 지상군이 수도 키이우 25km 앞까지 진격했습니다.

키이우를 향하다 멈췄던 장갑차와 탱크 행렬이 재배치되는 장면이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키이우 외곽 도시에서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차는 하루 종일 포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폐허가 됐고, 러시아 군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AP통신은 후방 전투부대를 전방으로 재배치하는 등 집중 공격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의 키이우 포위작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기간에 걸친 소모전, 포위전이 될 겁니다. 사상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 역사에선 볼 수 없었던 규모일 겁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외에도 서북부 체르니히우, 동북부 하르키우, 수미 등 주요 도시들에 대한 포위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12일 남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80여명이 대피해있던 이슬람 사원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세 번째 장성급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장군이 20명 정도 참전했으며, 3명이 전사하는 데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고전하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됩니다.

폴란드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키이우 #러시아 #마리우폴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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