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지명을 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도 불리고 있는데요.
북한이 이 발사장에서 마지막으로 발사한 건 ICBM을 완성하기 직전인 지난 2016년 2월입니다.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은 어떤 곳인지, 시설 개선에 나선 배경은 무엇인지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012년 4월과 12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은하 3호 로켓을 잇따라 쏘아 올렸습니다.
첫 발사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는 로켓에 탑재된 위성체 광명성 3호가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위성으로 기능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국제사회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기술로 규정했습니다.
동창리 발사장은 2016년 2월 광명성 4호를 발사하며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국가우주 개발 5개년 계획 2016년 계획에 따라 새로 연구 개발한 지구 관측 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완전히 성공하였다.]
북한은 이후 위성이 아닌 ICBM 발사로 방향을 틀었고, 2017년 이동식 발사대, 텔(TELL)을 이용해 화성-14형과 15형 등 ICBM 발사에 성공하면서 동창리 발사장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6년 만에 동창리 발사장에서 시설 확장을 지시하며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한의 주장대로 정찰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앞서 광명성 4호를 발사하기 전 발사대 높이를 50 미터에서 67 미터로 증축한 점을 고려할 때, 탄두와 직경을 크게 늘린,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동창리에서 발사되는 발사체는 ICBM으로 전용이 가능한데요, 우주발사체와 ICBM이 상승단계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 주장에 ICBM 발사를 우주활동으로 가장하려는 시도라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31119051829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