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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이 올해도 새해 신년사를 이어갔습니다.
올해 신년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핵무기 개발을 직접 언급하고,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인데요.
강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복 차림의 김정은이 육성으로 신년사를 읽어 내려갑니다.
28분 분량인 김정은의 신년사 영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평양시간 정오에 공개됐습니다.
김정은은 신년사를 통해 북한이 동방의 핵 강국 반열에 올랐다고 과시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 첫 수소탄시험과 각이한 공격수단들의 시험발사, 핵탄두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어떤 강적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동방의 핵 강국, 군사 강국으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언급했습니다.
사거리가 만km를 넘는 ICBM은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김정은은 시험 발사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ICBM을 직접 언급하면서 실제 도발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던 지난해 신년사 발표 뒤 닷새 만에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점으로 미뤄, 트럼프 정부를 겨냥한 협상용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 우리의 문전 앞에서 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 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김정은은 이런 가운데 위력적인 무기들을 더 많이 생산하겠다고 밝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나 다른 재래식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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