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다 탔는데도 '1,600만 원'...주택 복구 '막막' / YTN

2022-03-11 60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주택이 모두 탔어도 복구 지원금은 1,600만 원에 불과합니다.

집을 새로 짓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보니 복구가 막막한 상황입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마가 휩쓸고 간 마을.

한평생 보금자리였던 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정부는 울진군과 삼척시에 이어 강릉시와 동해시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대형 산불로는 4번째 선포입니다.

이렇게 집이 완전히 타버린 경우 규정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주택 복구 지원금은 1,600만 원입니다. 크든 작든, 오래됐던 새집이든 모두 같습니다.

2년 전까지는 1,300만 원이었는데, 정부가 주택 복구비 산정기준 등을 현실화한다며 그나마 20%가량 올린 겁니다.

하지만 주택 건축비가 3.3㎡당 평균 500만 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새로 집을 짓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옥자 / 이재민 : 저는 다른 데 가고 싶지 않고 여기 와 살고 싶은데, 어떻게 속히 해주세요.]

강릉지역 이재민들은 모두 화재 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60억 원 넘게 모인 국민 성금 지원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지급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음성변조) : 중대본이 피해조사를 갔다 와서 어떻게 추가로 지원해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 내부 검토를 하고….]

이번 동해안 대형 산불로 경북 울진과 강원 동해, 강릉, 삼척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390명에 이릅니다.

산불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이재민들은 언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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