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취임 후 조기에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선 수락 인사 5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자택으로 걸려온 바이든 미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고 20분간 통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축하와 함께 두 나라가 안보와 번영, 코로나와 기후변화, 공급망 문제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것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굳건한 한미 공조와 면밀한 관심을 요청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한미일의 긴밀한 대북정책 조율을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두 사람이 통화에서 한미 동맹의 힘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백악관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윤 당선인은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오는 5월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에 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거나, 윤 당선인이 조기 방미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역대 당선인 중 당선 후 가장 짧은 시간에 통화가 이뤄진 것은 양측의 한미관계 강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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