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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인도주의 통로' 열렸다...간헐적 포격 계속 / YTN

2022-03-08 26

러시아 국방부 "우크라 5개 도시에 ’인도적 통로’ 개설"
임시 휴전 상태에서 포격 계속…사상자 발생
동부 도시 수미, 아파트 포격으로 21명 사망
’인도적 통로’ 언제까지 유지될지 불명확


우크라이나 5개 도시에서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시 휴전 상태에서 러시아의 포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공격이 잠시 멈춘 사이 민간인들의 긴 탈출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수도 키이우 인근 이르핀에서도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아버지 품에 안겨 우는 아이부터 거동이 불편한 노인까지 위태롭게 다리를 건넙니다.

[이르핀 주민 : 우리는 탈출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다리를 건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키이우에서 약 3백 킬로 떨어진 도시 수미에서도 민간인 대피가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와 수미, 마리우폴 등 5개 도시에 '인도적 통로'를 개설한다며 임시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대변인 : 민간인의 안전한 탈출을 위해 모스크바 시간 오늘 오전 10시부터 휴전을 선언합니다.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수미, 하르키우, 마리우폴에 '인도적 통로'가 열릴 것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휴전이 되지 않은 상태로, 러시아의 포격이 계속되며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대피가 시작된 수미에서는 전날 밤 아파트 포격으로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 도시 마리우폴도 대피가 추진됐지만, 포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 유엔 인권 최고 대표 :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서 적대 행위에 갇힌 민간인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모든 민간인이 분쟁지역에서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번 러시아의 '인도적 통로' 개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때처럼 민간인을 탈출시킨 뒤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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