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장기전 불가피…강릉·동해 산불은 주불 잡아

2022-03-08 0

울진 산불 장기전 불가피…강릉·동해 산불은 주불 잡아

[앵커]

울진 산불이 닷새 넘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때 금강송 군락지까지 위협했습니다.

한편 하루 차이로 발생한 강릉·동해 산불은 90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궁궐을 복원할 때 사용한다는 최고급 소나무 금강송 군락지입니다.

경북 울진 산불이 발생한 뒤 계속해서 이 금강송만큼을 지키기 위한 사투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울진 산불 발생 닷새째 새벽, 금강송 군락지로도 불똥이 날아들었고, 불은 군락지 경계 너머로 들이닥쳤습니다.

진화 장비와 인력이 금강송 군락지에 집결했고 간신히 불길을 잡았습니다.

일부 피해는 발생했지만, 핵심적인 금강송 군락은 지켜냈습니다.

금강송 군락지 외에도 화세가 거세던 지역에 집중적인 진화작업으로 울진 산불 진화율이 65%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완진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불길이 거센 응봉산 지역은 산세가 험해 지상 진화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헬기가 뜨지 못하는 야간에는 확산하는 산불을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산림당국은 울진 산불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워낙 넓어서 이 전체에 대해서 주불 진화 완료는 예단할 수 없는데, 저희 목표는 이번 주 안에, 이번 주가 가기 전에 정리하는 것이 목표…"

한편 지난 5일 새벽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강릉·동해 산불은 8일 오후 7시를 기해 주불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동해 비천골에서 불이 확산되며 한때 95%까지 올랐던 진화율이 다시 90%로 떨어지면서 산림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

이후 진화율을 다시 95%로 끌어 올렸고 산불 발생 90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밤새 잔화 정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울진_산불 #강릉옥계 #금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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