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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이어진 울진 산불..."금강송 군락지에도 불똥" / YTN

2022-03-08 0

최대 금강송 밀집 지역… 면적만 2천㏊가 넘어
수령 520년 된 보호수 2그루도 자라는 곳
아침 금강송 군락지에 불똥…당국 헬기 투입해 진화


경북 울진 산불 닷새째, 진화율은 여전히 절반 수준입니다.

오늘 오후 들어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산불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까지 일부 번졌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현장 나간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에 나와 있습니다.


금강송 군락지라면 대단히 중요한 곳인데, 그곳까지 불이 번진 겁니까?

[기자]
네, 이곳은 국내 소나무 가운데 재질이 가장 뛰어난, 금강송이 밀집해 자라는 지역입니다.

2천 ㏊가 넘는 면적에 2백 년이 넘는 노송만 8만 그루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수령 520년인 보호수 2그루도 자라고 있는데요.

금강송 군락지에 오늘 아침쯤 불똥이 튀었고 오전에 강풍을 타고 불길이 퍼져 군락지 경계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초대형 헬기 2대를 이 지역에 투입해 추가 확산을 막았는데 다행히 불은 소강상태입니다.

산불로 이곳뿐 아니라 지금까지 만 7천ha가 넘는 산림이 영향을 받았는데, 여전히 진화는 절반가량만 이뤄졌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면적이 워낙 방대해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건조한 날씨와 수시로 바뀌는 바람까지 말썽인데요.

산림 당국은 오늘은 더 공세적인 진화작업으로 전환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헬기 80여 대를 띄워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주불 진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오전 브리핑에서 산림청은 모든 자원을 동원해 불을 끄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산불 발생 범위가 워낙 넓은 데다 오후 들어 바람 방향이 동풍으로 바뀌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청장은 이번 산불 진화 작업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소방과 군까지 힘을 보태 총력전을 펼치지만, 주불 진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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