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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이어진 강릉·동해 산불은 짙은 연기로 헬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불현장에서 수십 km 떨어진 강릉 도심까지 메케한 연기가 밀려들면서 산불 문의 신고도 빗발쳤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자락마다 안개가 낀 것처럼 희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다 보니 진화헬기가 평소보다 10m 이상 높이 비행합니다.
화재 현장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한 탓에 불길을 타격하는 정확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급기야 헬기 진화는 1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심상택 / 동부지방산림청장 : 연무가 심하면 헬기가 고압선이라든지 산 능선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헬기 사고 위험이 매우 커서….]
가파른 산비탈에서 진화대원들이 불길과 맞서 사투를 벌입니다.
나무와 낙엽, 흙 속에 작은 불씨는 언제든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잔불을 일일이 찾아내 꺼야 합니다.
하지만 지상과 공중의 입체적 진화가 차질을 빚으면서 목표했던 주불 진화도 실패했습니다.
메케한 연기는 산불 현장뿐 아니라 수십 km 떨어진 강릉 도심까지 밀려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놀란 시민들의 산불 오인 신고와 문의가 300건 넘게 빗발쳤습니다.
[함혜연 / 강원도 강릉시 교동 : 연기도 많이 나고 탄 내도 나서 또 산불이 난 줄 알고 무서웠습니다.]
강릉·동해 산불 원인을 수사하는 경찰은 자신의 집과 주변에 불을 내 산불로 번지게 한 혐의로 구속한 60살 이 모 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평소 주민들이 자신을 무시해 불을 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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