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번복' 러, 우크라 마리우폴 무차별 포격

2022-03-06 23

【 앵커멘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 두 곳에서 일시 휴전하기로 한 합의를 뒤집고 포격을 재개했습니다.
민간인 탈출 통로를 만들기로 한 곳에 폭격이 이어지면서 도시는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길이 치솟은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사방에서 폭발음이 들립니다.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고 폐허로 변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두브로프 / 마리우폴 내 의료진
- "전기와 난방 없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진통제 같은 의약품도 부족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 5일 오전 10시부터 마리우폴과 볼노바하 두 곳에서 임시휴전에 돌입하고 민간인 대피 통로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합의 후 불과 8시간 만에 임시 휴전 지역 두 곳에 포탄을 퍼부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