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여전히 확산...금강송 군락지 방어 난항 / YTN

2022-03-06 2

경북 울진 지역, 여전히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이 금강송 군락지 코앞까지 들이닥친 상황입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경북 울진군 대흥리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저 연기가 지금 들이닥치고 있다는 거죠?

[기자]
네, 앞서 금강송 군락지 인근 국유지에서 시작된 산불이 지금 이곳 대흥리까지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바람이 다시 남쪽을 향하면서, 불길이 더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소방관들과 함께 물을 실어나르면서 진화 작업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 역시 대형 소방차의 진입이 쉽지 않아 불길이 번진다면 진화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지역은 저녁 안에 대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진화에 여념이 없는 의용소방대원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계영 / 의용소방대원 : 산이 험악해 가지고 돌도 막 굴러오고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작은 불이라도 꺼야….(산불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곳 인근은 국내 소나무 중 재질이 가장 뛰어난 금강송 밀집지역입니다.

2천2백여 헥타르 면적에 수령이 2백 년이 넘는 노송만 8만 그루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수령 5백20년인 보호수 2그루를 포함해 수령 3백50년인 미인송도 천만 그루나 있습니다.

화면을 보시다시피 이곳 금강송 군락지는 소나무들이 빼곡히 심겨 있어 자칫하면 큰 불이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산림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람 방향이 예상보다 빨리 바뀌고 있다면서, 화선이 60km를 넘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울진에 북동풍이 불고 있어, 산불이 남하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산불 사흘 째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울진에서 산림 만1천여 헥타르와 건물 3백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산불 발생 지역 주민 6백여 명이 인근 체육센터와 복지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강원도 삼척에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형이 험해 인력 진입이 어려운데다, 넓은 산불현장에 진화 헬기가 적게 투입돼 진화와 재발화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이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습니다.

산불로는 역대 4번째입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 오전부... (중략)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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