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에 침공 당한 우크라이나에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비행금지 구역 설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투기가 연기를 뿜으며 떨어지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수도 키이우 근처 체르니히우에서 촬영된 화면을 새로 공개했습니다.
전투기가 추락한 주택가에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체르니히우 주민 : 비행기가 여기 떨어졌어요. 미그 29나 수호이 30이 추락한 것 같아요. 거리에 서 있다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걸 봤어요. 다행히 죽은 사람은 없어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공습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방 국가가 지원한 스팅어 대공 미사일로 현지 시간 5일에만 러시아 전투기 석대를 격추했다면서 전투기와 방공시스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감출 것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 건 전투기와 공격기 그리고 방공시스템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익숙한 러시아산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폴란드는 미국산 F-16으로 전력 공백을 메우는 방식입니다.
미 백악관은 미국이 전투기 제공에 대해 폴란드와 협상 중이며 나토 회원국들과도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유럽에서 전면전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YTN 송태엽 (tay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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