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산불' 이틀째 진화 작업…강풍주의보 해제

2022-03-06 5

'동해 산불' 이틀째 진화 작업…강풍주의보 해제

[앵커]

어제(5일) 새벽 강릉에서 시작돼 동해까지 번진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섰는데요.

현재는 강풍주의보가 해제돼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동해시 부곡동 산불 피해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주변 현장을 보시면 이번 산불이 얼마나 거셌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이쪽은 원래 주택이 있던 자리인데요.

불이 옮겨붙으면서 벽이 무너져 내린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지붕도 종잇장처럼 휘어 내려앉았고, 유리창도 모두 깨져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쪽도 한번 봐주시죠.

음식점 건물이 있던 곳인데,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불에 타버렸습니다.

불이 꺼진 뒤에도 이렇게 뿌연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릉에서 시작된 불이 동해까지 번지면서 민가 피해도 컸는데요.

동해시에서만 주택 62채 등 모두 75개동의 건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날이 밝자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가용 인원과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강릉 옥계와 이곳 동해지역에는 현재 진화 헬기 30대가 분주하게 산불을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동해지역은 어느 정도 불길이 잡혔고 헬기는 강릉 옥계 쪽에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이 내려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는데요.

동해시 공무원 500여 명도 헬기가 불을 끄고 지나간 자리에 물이 든 펌프를 들고 낙엽 사이 남아 있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동해안에 내려져있던 강풍주의보는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해제된 상태입니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가 한층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금 전 동해 국도 42호선과 동해고속도로 교통통제도 해제되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동해 #산불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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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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