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민 갇힌 우크라 도시에 계속 총공세 / YTN

2022-03-06 0

러시아군이 주민들이 갇혀있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차 평화협상에서 주민들을 피난시키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주기로 합의했지만 실제로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송태엽 기자!

러시아군이 또 다른 원자력 발전소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러시아군은 이미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는데 또 다른 원자력 발전소 쪽으로 진격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의 미콜라이우 라는 곳인데요.

미국관리들은 러시아군이 현재 이곳에서 32km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 이어 이곳까지 손에 넣으면 우크라이나의 전력 공급을 끊어버릴 수 있습니다.

또 원전을 볼모로 핵 위협까지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콜라이우는 해상 요충지인 오데사로 가는 관문이기도 한데요.

이곳이 무너지고 오데사까지 점령되면 우크라이나는 바닷길이 봉쇄되면서 서쪽을 뺀 3면이 러시아군으로 에워싸이게 됩니다.


민간인 대피를 위해 마련됐던 '인도주의 통로', 결국 가동되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군이 포격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현지시간 3일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2차 평화협상의 핵심 결과물이 포위된 마리우폴과 볼노바하에서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두 도시에 대한 포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리우폴에서는 주거지역을 포격해서 파편에 맞은 한 살 아기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마리우폴에서는 인구 45만 명 중 20만 명이, 볼노바하에서는 만5천 명 이상이 빠져나와야 했는데 '인도주의 통로'가 열리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인간방패로 쓰기 위해 민간인의 대피를 막았다며 적반하장격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예 공격을 재개한다고 선언해 국제 적십자가 중재해서 겨우 성사시킨 2차 협상의 유일한 결과물을 무산시켰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평화회담이 또 열리나요.

[기자]
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차 평화회담이 앞으로 하루 이틀 내에 열릴 것이라고... (중략)

YTN 송태엽 (tay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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