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에 대한 진화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릉과 동해 등 강원지역에서도 산불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날이 밝으면서 진화헬기가 다시 투입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경북 울진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마을 전체가 희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산 곳곳에서도 검게 탄 흔적들을 손쉽게 볼 수 있는데요.
현재 이곳에서는 산불 특수진화대원과 마을 주민 등이 돌아다니며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울진읍 쪽으로 불길이 확산했습니다.
가스충전소 바로 앞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한때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는데요.
산림 당국은 밤사이 방어선을 구축하며 민가와 주요 시설 보호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면서 큰 확산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서 산림 만2천여ha와 건물 3백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산불 발생 지역 주민 6백여 명이 인근 체육센터와 복지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강릉과 동해 등 강원지역에서도 산불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강원 지역은 크게 3곳에서 불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진과 연결된 삼척, 강릉과 동해, 그리고 영월입니다.
지난 금요일 낮 산불이 시작된 영월도 경사가 급해 사흘째 불을 끄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잠정 집계된 피해 면적만 2천ha를 넘었습니다.
동해와 강릉 옥계에서는 주택과 창고 등 89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산불 진화 헬기가 투입돼 다시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주불 진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관건은 기상 여건입니다.
또다시 바람이 강해지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바람이 잦아진 만큼 가시적인 산불 진화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울진 산불 현장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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