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정부가 처음으로 화재위험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화재위험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인데요.
울진과 삼척지역의 산불 피해는 최근 10년 이내 최대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을 뒤덮습니다.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강릉 등 여러 곳에서 한꺼번에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 마른 날씨와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꼽히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에 건조하고 강풍이 부는 날씨가 이어지자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를 처음으로 발령했습니다.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 중이고 투표일이 다가오는 상황도 함께 고려됐습니다.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소방관서는 가용 소방력 전부를 즉각 대응태세로 유지합니다.
불이 나면 발생 초기부터 소방관서장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심각' 단계가 전국에 처음으로 발령된 것은 그만큼 화재 위험 상황이 위중하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대형 산불이 난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선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10년 이내 최대 피해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산불이 여러 마을로 번져 주택 피해가 잇따르자 주민들도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 건물이 158곳이 소실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민은 현재 마을회관과 체육시설 등 총 10개소에 분산돼 대피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동원 가능한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불을 끄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강풍 방향에 따라 산불이 번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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