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선언…이재명 "꿋꿋하게 갈 것"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 야권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는데요.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원팀'을 자처하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국민통합정부'를 내세우며 "인수위원회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기로 했다"며 선거가 끝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의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들이 하는 것"이라며 "역사와 국민을 믿고 꿋꿋하게 걸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제 거대 양당 사이에 심상정과 정치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만 남아있다"며 다당제를 위한 소신 있는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이어서 후보들 대선 레이스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하루 서울 지역에 집중하고 있네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지역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정치인들의 정치 행위가 아닌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나라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야권 단일화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남녀를 편 갈라 싸우게 하는 정치는 나쁜 정치"라며 자신은 '여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첫 합동 유세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6박 7일간의 '마라톤 유세' 첫 일정으로 충남을 찾았습니다.
다시 한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언급하며 "더 넓게 국민의 의견을 받들겠다"고 했습니다.
또 "정권교체 없이 정치교체가 되느냐"며 심판론을 앞세웠습니다.
충청지역을 훑은 윤 후보는 경남 사천과 마산을 찍고 밤늦게 부산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점심때쯤 선관위에 직접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고 조만간 윤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오전 서울 이화여대 앞을 시작으로 홍익대와 건국대 등 주요 대학가를 순회하며 2030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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