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다며,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오늘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이 오늘을 살기 위해 원칙을 버리면 내일의 국민을 버리게 된다는 걸 오랫동안 봐왔다며, 이로써 안 후보가 제 3지대 정치를 떠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당 후보가 앞다퉈 통합 정부를 말하며 단일화를 이뤄냈지만, 그런 식이라면 양당 독점정치만 지속될 거라며, 기득권이 없는 자신에게 소신 투표하는 게 진짜 다당제 연합 정치의 출발점이 될 거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단일화를 통해 양당 후보로의 표 결집이 강화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재명 후보 당선 가능성에 대한 회의와 양당 중심의 단일화 논의에 대한 피로 등 여러 변수가 있을 거라며, 심상정을 찍는 건 사표가 아니라 정치 변화를 향한 생생한 생표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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