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주 만에 재개...살얼음판 코트 풍경은? / YTN

2022-03-02 0

코로나19 확진자가 백 명 넘게 나왔던 프로농구가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시작됐습니다.

살얼음판처럼 조심스러운 농구 코트의 풍경, 조은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개점휴업을 끝내고 꼭 2주 만에 열린 농구 코트, 선수와 지도자 확진자가 백 명을 넘은 살얼음판 상황에 불안한 마음은 너, 나가 따로 없습니다.

[이승현 / 오리온 포워드 : 아버지가 좀 편찮으셔서 저는 진짜 코로나 걸리면 안 돼요. 시합을 뛸 수 있는 인원수는 7명 정도밖에 안 되는데, 그래도 시합이 재개된 만큼 최선을 다해서 뛸 생각입니다.]

벤치의 코칭 스태프는 물론, 치어리더도, 경기 기록원도, 선수 빼고는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심판 휘슬도 비말 차단용으로 변신, 침이 튀는 걸 막기 위해 옷을 한 겹 입었습니다.

[장준혁 / KBL 심판 : 선수들 감염예방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필요할 것 같아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소리가 약간 작게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힘껏 불어서 경기에 지장 없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기 직후 늘 하던 악수도 생략했는데, 사령탑은 접촉 대신 그저 눈인사만 하고 라커룸으로 직행했습니다.

이렇게 조심조심, 다시 닻을 올렸지만, 집단 감염에 자가 격리 후유증까지 있어서 경기력 저하와 부상 걱정도 나왔습니다.

실제 4쿼터 막판, 전력 핵심인 삼성 김시래, 오리온 이승현이, 나란히 부상으로 가슴을 쓸어내렸고, 아찔한 장면도 잇달았습니다.

코로나19 변수 속에 팀 전력도 들쭉날쭉, 9연패를 달리던 삼성은 기사회생, 이규섭 감독대행은 감격의 첫 승리를 안았습니다.

잠실에서는 잘 나가던 선두 SK가 KGC인삼공사에 져 15연승을 마감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7_20220303040843505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