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 가입을 공식 신청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신속한 가입 승인을 호소했습니다.
EU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는 만큼 가입을 전격적으로 승인하는 결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의회 비상회의에서 영상연설을 통해 유럽연합 가입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유럽이 우리를 버리지 않고 함께 있다는 걸 증명해 주십시오. 삶이 죽음을 이길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십시오]
어린이들을 포함해 민간인들의 피해를 전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에 통역사는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아이들이 살기를 바랍니다. 푸틴 대통령은 군사시설만을 공격한다고 말하겠지만 어제도 어린이 16명이 숨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소에 EU 주재 각국 외교관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폴란드와 체코, 불가리아 등 8개 EU 회원국은 우크라이나에 즉각 EU 후보국의 지위를 부여하고 관련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달 중에 예정된 비공식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가입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U 가입은 27개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가능하며 절차상으로 결코 쉽지 않다고 CNN은 전망했습니다.
1991년 소련연방이 해체되고 우크라이나가 친서방 정권으로 바뀐 이후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EU 가입을 추진해 왔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공 이후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는 만큼 EU 가입을 전격적으로 승인하는 결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YTN 강성옥 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30208033284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