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전격 회동해 정치개혁을 위한 '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사실상 김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이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서울 부동층 표심을 잡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는 선거를 여드레 앞둔 3·1절 오후 전격 회동했습니다.
만나자마자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20분 남짓한 대화 끝에 '통합정부 구성'에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 서로 간의 신의와 성의를 가지고 대화한 끝에 오늘 정치 교체와 통합 정부 운영과 구성에 대한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새로운 정치 교체를 위한 정치개혁에 뜻을 함께하고 거기에 더해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함께 걱정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모여서 통합의 정부·국민 내각을 만드는 점도 우리가 함께 합의했습니다.]
합의문에는 20대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고 정부 출범 1년 안에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제 등을 담은 개헌안을 만드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대통령 취임 전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과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3선 초과 연임금지 등을 포함한 정치개혁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의 단일화 성사로 보이는데, 당장 김 후보 사퇴나 단일화 논의가 오간 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송문희 / 새로운물결 대변인 : 후보 사퇴 얘기는 나오지 않았고요, 그 부분은 추가로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후속 절차를 밟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김 후보는 조만간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를 목전에 둔 3·1절, 이 후보는 위기마다 민중의 힘이 모였던 서울 명동거리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오늘 이곳 명동에서 한판승 쐐기를 박는 승리의 큰 걸음을 시작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를 앞두고도 양강 후보 지지율 초접전이 이어지는 이례적 선거,
결국 서울 부동층 표심이 대선 승패의 결정타라고 보고 남은 기간 유세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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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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