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동연 '통합정부 구성' 합의...사실상 단일화 성사 / YTN

2022-03-01 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전격 회동해 정치개혁을 위한 '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사실상 김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이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서울 부동층 표심을 잡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는 선거를 여드레 앞둔 3·1절 오후 전격 회동했습니다.

만나자마자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20분 남짓한 대화 끝에 '통합정부 구성'에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 서로 간의 신의와 성의를 가지고 대화한 끝에 오늘 정치 교체와 통합 정부 운영과 구성에 대한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새로운 정치 교체를 위한 정치개혁에 뜻을 함께하고 거기에 더해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함께 걱정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모여서 통합의 정부·국민 내각을 만드는 점도 우리가 함께 합의했습니다.]

합의문에는 20대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고 정부 출범 1년 안에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제 등을 담은 개헌안을 만드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대통령 취임 전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과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3선 초과 연임금지 등을 포함한 정치개혁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의 단일화 성사로 보이는데, 당장 김 후보 사퇴나 단일화 논의가 오간 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송문희 / 새로운물결 대변인 : 후보 사퇴 얘기는 나오지 않았고요, 그 부분은 추가로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후속 절차를 밟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김 후보는 조만간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를 목전에 둔 3·1절, 이 후보는 위기마다 민중의 힘이 모였던 서울 명동거리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오늘 이곳 명동에서 한판승 쐐기를 박는 승리의 큰 걸음을 시작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를 앞두고도 양강 후보 지지율 초접전이 이어지는 이례적 선거,

결국 서울 부동층 표심이 대선 승패의 결정타라고 보고 남은 기간 유세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 (중략)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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