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포스코가 본사를 당초 계획했던 서울이 아닌 포항에 두기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포항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된 모양새지만 앞으로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가 지주사를 포항에 두라는 포항 시민들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했습니다.
포스코는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소재지를 내년 3월까지 포항에 이전하기로 포항시와 합의했습니다.
또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두고, 수도권에 분원을 두는 등 포항 중심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지역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함으로써 포항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여, 온 국민과 시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주 잘한 결정입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신산업들을 더 많이 우리 지역에 설치해 주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앞서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에 포항시민 50만 명 가운데 4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포스코가 50년 넘게 포항에 터를 두고 성장하는 동안 오염과 분진을 참으며 협조해왔는데 한순간 고향을 버렸다는 겁니다.
또 지주사와 함께 미래기술연구원까지 수도권으로 이전하면 포항은 단순 생산 기지로 전락한다는 위기감도 컸습니다.
지주사 서울 설립에 대한 비난 여론이 극에 달하고 대선을 앞둔 정치권도 비판에 가세하면서 포스코가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병욱 / 경북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 지주회사의 주소만 포항으로 옮기는 무늬만 본사 포항 체제로는 안 되고 반드시 회장과 주요 임직원까지 모두 포항으로 내려와서 포항이 명실상부한 포스코 그룹의 본사 소재지가 되도록….]
포스코는 지주사 이전과 관련해 주주 설득 작업 등에 최선을 다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지역 상생협력과 투자사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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