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사관 앞에 누운 시민들 "침공 중단" 한목소리 / YTN

2022-02-28 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사회단체들도 러시아를 향해 전쟁을 즉각 멈추고,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 울려 퍼진 섬뜩한 공습경보 사이렌.

러시아 대사관 앞에 우리 시민들이 드러누웠습니다.

손에는 러시아의 전쟁 도발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팻말이 들려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숨진 것처럼 바닥에 눕는, 이른바 다이-인(die-in) 퍼포먼스 방식으로 러시아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겁니다.

390여 개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를 향해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양다은 / YMCA 전국연맹 : 우리는 평화를 외치는 전 세계 시민과 함께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철군할 것을 요구한다.]

특히 러시아의 무분별한 공격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이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한 반인륜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평원 / 우크라이나 교민 : 우크라이나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전쟁과 잔혹 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든, 러시아든 평범한 시민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며….]

기자회견에는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도 함께 했습니다.

이들은 현지에 있는 가족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큰 위험에 빠져있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빅토리아 / 재한 우크라이나인 : 친척 집이 미사일 폭격 때문에 이제 거기에선 살 수 없어요. 우리 가족 이렇게 위험한 상태인데….]

또 러시아인들을 비롯한 모든 세계 시민들을 향해 러시아가 자행한 무력 침공을 방관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소피아 / 재한 우크라이나인 : (러시아가) 일반 시민들을 죽이고 있어요. 우리는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있어요. 세계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영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멕시코, 칠레 등 세계 곳곳에서 러시아의 만행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하려는 우리의 울림도 점점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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