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협상 관련 입장 발표로 오전 유세 일정을 갑자기 취소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연 윤석열 후보는 포항에서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윤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보수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관련 입장 발표로 오전 유세 일정을 돌연 취소했던 윤석열 후보!
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경북 포항으로 향해 유세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먼저 윤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국민을 기만하는 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정권교체 여론을 정치 개혁이라는 걸로 물타기 하려고 이런 거(정치개혁안) 던져놓고 자기들끼리 또 의총 한다는 겁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공작과 세뇌의 대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이재명 후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내놓은 발언도 직격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정치 초보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 침공당했다는 이 후보의 안보관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경험 없는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이렇게 됐다고 외국에 국가 원수를 모독해서 대한민국 정치판에 죽자고 항전하고 있는 외국 대통령을 소환했습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포항제철 설립 공로를 추켜세우며 포항 시민들을 위해 영일만 대교 건설 등 지역 공약도 잇따라 내놨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포항 거리 유세에 이어 경북 최대 규모 시장인 이곳 죽도시장까지 방문해 민심을 경청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지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며 바닥 민심을 훑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코로나19로 피해 아직 제대로 보상 못 받으신 우리 시장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확실하게 챙겨드리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애초 윤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안동 지역 유세에 나서 경북 지역 표심 공략에 힘을 보탰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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