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서방국가들이 러시아를 국제 금융결제망에서 퇴출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에도 제재 동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참여가 변수인데 적극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중국이 국제 금융결제망에서 퇴출된 러시아를 돕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구제에 나섰다는 징후가 아직은 없다는 판단입니다.
반대로 중국이 러시아와의 교역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제한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직후 국영은행 2곳이 러시아산 상품 수입업자들에 신용장 발급을 중단했다는 겁니다.
미국 고위 관리는 중국이 러시아를 돕는다면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 명성을 잃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대러 제재에 동참하라고 중국에 보내는 경고성 압박으로 들립니다.
러시아가 수출하는 원유의 1/3을 수입하는 최대 무역 상대국 중국의 참여는 제재의 핵심 변수입니다 .
하지만 중국이 대러 금융제재에 과연 어느 선까지 나설지 예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제재에 참여하면 미국에 맞서 동맹 수준까지 끌어 올린 중러관계에 금이 갈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등의 수입에도 차질이 생겨 중국이 추구하는 경제 안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국제 금융결제망을 회피해 위안화나 루불화 결제로 교역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 덴톤 / 영국 애셔스트 법률회사 국제 무역 부문 책임자 : 러시아는 중국과 손잡고 독자 결제시스템을 발전 시키려 할 것이고 그것은 SWIFT의 경쟁자가 될 것입니다.]
다만 경제 대국으로서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결제 망을 벗어나는 건 중국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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