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확산 속 투표율 주목…유불리 속단 어렵다
[앵커]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접전 양상에 양쪽 지지층이 총 결집하면서 투표율이 70% 중반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투표율에 따른 여야의 유불리는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오미크론 대확산의 영향과 세대별 투표율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초박빙 대선 판세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투표율.
전문가들은 70% 중반을 넘어설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사태로 정권교체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았던 지난 대선 투표율은 77.2%였습니다.
18대 대선에서도 양쪽 지지층이 결집하며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 속에서도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도 투표 의향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전체 83%, 18대 대선을 포함해 그 이후 진행된 조사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에 유리하다는 게 통상적인 관측인데, 이번에는 여야 지지층이 총결집하는 선거가 될 전망이라 유불리를 쉽게 셈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최대한 지지층들이 대거 투표소로 몰려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순히 투표율이 높다는 것만으로 어느 쪽에 더 유리하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고 무엇보다도 세대별 투표율이 중요할 것…"
그러나 코로나19 대확산 사태는 투표율을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는 최대 요인으로 꼽힙니다.
확진자 투표를 보장하기 위해 3월 9일 본투표 마감 시간을 1시간 30분 연장했지만, 실제로 확진자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투표소로 향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최근 대선 투표율이 높아진 '캐스팅보트' 2030세대의 투표율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2030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전체 투표율이 높아집니다. 코로나의 영향이 젊은 세대 투표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가는 두고 봐야…"
사전투표는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데, 확진자는 5일 하루만 사전투표가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