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회복하던 경기...'우크라이나 사태'에 또 휘청? / YTN

2022-02-26 0

국내 경제에 또 다른 대형 변수가 터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그 주인공인데요,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경제성장률 4% 달성에 고무된 정부는 올해 목표치를 3% 이상으로 제시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해 12월) : 전반적으로 내년 우리 경제는 성장률은 3.1%, 수출은 올해(2021년) 역대 최고치를 넘은 6,600억 불 수준을 목표로 하였으며….]

하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터진 겁니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이 전 세계 교역량의 10%가 넘는 만큼 국제유가부터 치솟았습니다.

또,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면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경제에 타격도 불가피합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 24일)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원자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지 않습니까. 세계 교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국내 생산과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대러시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자동차 산업은 물론이고,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희귀가스 수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현지 지사들이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고 경제 제재가 지속되면 물류망이라든지 공급망 관리가 한 번은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복구하는 데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섰지만,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긴 어렵습니다.

자칫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단숨에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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