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 시내서 교전 시작…우크라 수도 함락 초읽기

2022-02-25 0

키예프 시내서 교전 시작…우크라 수도 함락 초읽기

[앵커]

러시아의 침공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가 무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교전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들어왔습니다.

국제 담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하루가 지났는데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등 세 방향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진격하고 있습니다.

또 육지와 바다, 하늘을 가리지 않고 공격해 우크라이나의 숨통을 조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기갑부대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시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통신은 키예프 시내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타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키예프에서 32㎞까지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하자 다리를 폭파해 저지에 나섰지만 시내 진입을 막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또 어제부터 우크라이나 곳곳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다수의 군 시설을 파괴했습니다.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은 160발이 넘는 것으로 미국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도 키예프 인근 비행장을 포함한 핵심 군사시설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내 군 비행장 11곳을 포함해 군사시설 118곳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새벽에도 키예프에는 순항 또는 탄도 미사일 공격에 따른 폭발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군인과 민간인 137명을 잃었다"며 "부상자는 316명이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또, 자국 군사시설만 겨냥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달리 민간인 시설도 공격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과거 끔찍한 원전 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도 점령했다면서요. 또 러시아 측 피해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군은 벨라루스 쪽에서 남쪽으로 진군하며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도 점령했습니다.

다만, 관련 인적 피해나 시설 파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요원들이 이미 키예프에 들어와있다면서 러시아의 첫번째 타깃이 자신이며 두번째는 자신의 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목적이 지도부 제거라면서 현재 정부 청사에 있다면서 항전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러시아 측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에서 8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러시아 탱크 30여대, 항공기 7대, 헬기 6대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CNN방송은 그러나 이를 검증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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