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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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어 미국서도 트럭 시위…"백신·마스크 반대"

2022-02-24 0

캐나다 이어 미국서도 트럭 시위…"백신·마스크 반대"

[앵커]

최근 캐나다에서 극심한 물류 대란을 일으켰던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반대' 트럭 시위가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미국 각지에서 출발한 트럭 시위대는 방역 조처 반대를 외치며 워싱턴DC 인근으로 향했는데요.

질서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까지 투입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시끄럽게 경적을 울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대한 트럭의 무리.

창문에는 "내 몸은 내가 결정한다"는 문구를 적었습니다.

캐나다를 들썩이게 했던 트럭 시위가 미국으로 번졌습니다.

"전 세계 트럭 운전사 여러분. 지금은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지금은 자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야 할 때입니다."

경제 활성화와 미국 재개방이란 구호를 외치는 시위 주최 측의 주된 요구 사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그리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중단.

이들은 미국 각지에서 출발해 최대 4천km를 횡단해 워싱턴DC 인근에 도착할 계획입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주요 메시지는 거의 모든 것을 망라하는 자유입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화 같은 것으로부터요. 당신도 알다시피 저는 마스크를 쓰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에 수천에서 수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DC 주변 도로의 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고, 워싱턴DC 내부까지 시위대가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다음 달 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예정돼있어, 지난해 '의회 난입 사태'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

미 국방부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주 방위군 수백명을 비무장으로 투입해 교통 통제를 지원하기로 했고, 워싱턴DC 당국도 경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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