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군사 작전 개시에 들어가면서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을 보호한다는 것이 러시아가 내세운 군사작전 목표이지만, 세계는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피난민이 모이고 있는 국경 도시 폴란드 국경 검문소에 나가 있는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이승윤 특파원!
[기자]
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메디카 검문소 앞입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전쟁이 본격화하는 것 같은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국제부에서 전해드린대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포성이 들리고,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로이터에 따르면 이곳에서 1시간 거리인 르비프가 공격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긴장이 고조되면서 폴란드 국경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내려오는 차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육로를 통해 도보로 내려오는 인원도 제법 많고 가족단위 피난민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다들 근심 어린 어두운 표정에,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도 언급을 삼가하는 모습니다.
다만 몇몇 피난민들은 푸틴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서방에서 지켜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고요, 일부는 가족이 걱정된다며 오히려 우크라이나로 향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 등 국내외 취재진들이 이곳 메디카 검문소로 대거 모이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영공에 대한 비행 금지가 선포되면서 기차를 이용한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국토가 워낙 넓다 보니 피난은 주로 비행기로 이뤄졌는데, 이제 기차 편과 육로로 피난 행렬이 몰릴 전망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프셰미실 시 중앙역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와 남부 도시 르비프를 오가는 기차 편이 운행 중입니다.
제가 만나본 키예프에서 온 우크라이나인들은 폴란드 땅에 도착하자 안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러시아 침공에 맞서 자국 영토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모여 시민들이 단결하고 있다면서도 평화적 해결책이 마련되길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키예프 출신 시민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이반 (가명) / 우크라이나 키예프 시민 : 현 상황이 매우 걱정되고 위험합니다. 우린 어린 아이가 있어서 여기로 ... (중략)
YTN 이승윤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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