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러시아가 분리독립을 승인한 돈바스 지역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EU와 서방 국가들도 일제히 대러시아 압박에 나섰는데, 서방은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돈바스 지역 2곳을 제재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분리독립을 승인하면서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겠다고 한 친러 분리주의자들의 자칭 공화국 지역입니다.
미국인의 신규 투자와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별도로 러시아의 국제 협정 위반에 대한 추가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EU도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맹비난하며 불법행위에 관여한 이들에 제재할 것이라며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미러 간 중재 노력을 벌여온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 러시아 제재를 유엔 안보리에 요청했고 영국도 광범위한 제재를 공언했습니다.
서방 측은 그러면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탱크가 진격하기 전까지는 전쟁을 피하려는 대화 준비가 항상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그래서 우리는 외교의 문을 닫지 않고, 외교의 문을 더 열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공격해 올 경우 동맹국과 파트너들과도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도 돼 있습니다.]
그런 만큼 미러 간 외무장관 회담과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겠다는 입장도 여전합니다.
다만 러시아의 침공이 없다는 전제도 그대로여서 회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으로서는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시시각각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침공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 러시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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