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거친 언사를 사용하며 격돌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할 군대를 '평화유지군'이라고 한 것은 '허튼소리'라며 추가 침공의 구실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푸틴은 제국주의가 세상을 지배하던 때로 시간을 되돌리려고 한다며 지금은 1919년이 아닌 2022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돈바스 지역을 새로운 '피바다'로 만드는 것은 자신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며,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이 포격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서방은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우크라이나가 군국주의적 계획을 버리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의 장쥔 주 유엔 대사는 모든 관련 당사자가 자제하고, 외교적 해결 노력을 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안보리 회의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미국과 영국 등 8개 이사국이 신청해 소집됐지만, 러시아가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이고 2월 의장국이어서 예상대로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은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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