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예방 VR교육…"사고 체험 끔찍"
[앵커]
최근 광주 아파트 건설 현장과 양주 채석장에서 안전사고 발생하며 인명피해가 잇따랐는 데요.
가상현실, VR기기를 이용한 안전사고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등장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막 작업이 시작된 서울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입니다.
잇따르는 공사장 안전사고에 작업장 한켠에서는 이색적인 안전교육이 한창입니다.
열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직접 보는 게 낫습니다.
직접 VR 기기를 머리에 쓰자 어느새 공사장 한복판입니다.
익숙하게 용접봉을 들고 작업에 들어갑니다.
불꽃이 튀는데, 점점 번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폭발합니다.
"불똥이 어디로 튀는지 안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VR을 보다 보니까 이해가 가겠더라고요."
이번에는 고층 작업입니다.
화살표를 따라가며 작업을 하는데,
"다음 수평재를 설치해야 합니다. 지정 위치로 이동해 주세요."
추락합니다.
땅에 뉘인 몸 위로 낙하물이 또 떨어집니다.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현실이 아니라 천만다행입니다.
"정말 쉽게 사고가 나는구나. 아무래도 제일 먼저 가족들이랑 가까운 사람들이 생각났죠."
비록 가상 상황이지만, 이번 교육에서만 사망자만 여러명입니다.
"PPT나 동영상 시청 등 이론교육보다 실감나는 VR안전교육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해 수도권 공사장에 일어난 사고로 숨진 근로자만 118명,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안전수칙이 생명을 지키는 생명수칙이라는 점 작업 때마다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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