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국민의당 유세 버스 사고와 관련해 예상대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거로 의심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업체에 직접 방문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에서 주차된 국민의당 유세 버스에서 숨진 60대 당원과 50대 운전기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두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마치고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직 검사 등을 거친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는 3주 뒤쯤 나올 전망입니다.
전날 있었던 경찰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합동감식에서는 발전기가 실려 있던 화물칸에서 나온 일산화탄소가 좌석으로 이동하는 게 확인됐습니다.
발전기 가동 실험에서는 운전석과 뒷좌석에서 사람이 2시간 안에 숨질 수 있는 수준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측정됐습니다.
사인이 점점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경찰 수사도 본격적으로 궤도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경찰은 구조 변경 승인 없이 LED 전광판을 설치한 불법 개조 문제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업체에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전광판과 발전기 연결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문서를 확보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관련자들(에 대해) 출장 조사해서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 근처에 가서 진행하고 있어요.]
수사 과정에서 설비 문제, 안전관리 부실 등이 확인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등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 운전기사 1명이 의식불명에 빠진 유사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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