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료진도 집단 감염...사회필수인력 '공백 우려' / YTN

2022-02-17 0

경찰과 소방, 의료진 등 사회 필수인력들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기반시설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의 한 파출소에서는 경찰관 19명이 집단 감염된 뒤 격리되면서 다른 경찰관의 업무 부담이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그곳 파출소에서 집단 감염이 나온 건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 파출소는 오늘(17일)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경찰관들이 순찰차를 타고 평소처럼 순찰에 나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지난 12일부터 어제(16일)까지는 파출소가 폐쇄되고, 앞에는 경찰 통제선이 설치되기도 했는데요.

지난 11일 소속 경찰관 한 명이 확진된 뒤, 모두 19명이 연쇄 감염된 겁니다.

이 파출소 소속 경찰관 35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숫자인데요.

현재 파출소가 정상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한 조가 24시간 근무하는 등 업무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경찰서는 전국 250여 개 가운데 59곳에 달합니다.

경찰뿐만 아니라 군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군 교육사령부 기본군사훈련단에서는 지난달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 확진자가 72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공군은 지난달 10일 입대한 훈련병 2천여 명을 각 부대에 조기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만 훈련을 받고 자대에 배치되는 셈인데, 감염병 때문에 훈련을 조기 종료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대학병원 의료진 중에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응급실을 폐쇄하거나 수술 일정을 연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방과 경찰, 병원 등 사회 필수 인력들의 업무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각 부처가 '업무 연속성 계획'을 정했는데요.

소방은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을 경우, 현행 3교대 근무를 2교대로 바꾸고, 화재와 인명 구조를 최우선 업무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경찰도 3단계 대응 방안을 정해, 사회적 약자 보호, 지구대의 신고·출동 기능을 가장 먼저 수행합니다.

병원은 확진된 의료진이 경증이고, 3일 격리한 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근무하도록 정부가 지침을 정했는데요.

다만 환자가 폭증하면서, 현장 의료진 사이에선 이런 지침이 무용지물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필수 준수 사항은 아니...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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