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경보음을 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외교적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명분쌓기 용인지, 진짜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인지 그 속내가 아직은 불분명해 보입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외무장관, 국방장관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두 장관으로부터 보고 받는 장면을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과 나토의 답변에 러시아가 보낼 재답변 준비상황을 보고했습니다.
러시아의 재답변은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배제와 러시아 인근 국가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지 말 것 등 종전 요구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서방국가들, 무엇보다도 미국 동료들과 함께 실무적으로 중요한 몇 가지 측면에 대한 대화를 진전시키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군사훈련 등 군사적 준비상황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최근 쿠릴 열도 해역에서 미국의 잠수함을 탐지해 쫓아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바렌츠해, 흑해, 발트해, 태평양 함대를 포함한 모든 함대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군관구에서 훈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안 보고를 받은 뒤 외교적 협상을 계속하자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서방측이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며 비상대비태세에 들어간 가운데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막바지 외교협상이 얼마나 성과있게 전개될 지 주목됩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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