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급등에 수요 이동…적격대출 '하늘의 별따기'
[앵커]
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6% 돌파 목전입니다.
이럴 때는 고정금리 대출이 참 절실한데요.
그러다보니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해주는 정책금융상품인 적격대출은 나오면 바로 동이 나면서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가 됐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적격대출 판매가 막혔다며 도움을 구하는 게시글입니다.
재개시점을 노려 대출 신청 비법을 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동산이나 대출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이렇게 적격대출을 문의하는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적격대출은 고정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는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 대출 상품입니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수요가 급증하는 바람에 1분기 한도가 다 찬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판매가 중단됐고, 월 단위로 관리하는 우리은행도 1월에 이어 이 달에도 영업 첫 날 한도가 바닥났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 지난해까지만 해도 못보던 현상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금리가 뛰면서 일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적격대출 금리를 웃돌자 수요가 급격히 이동했습니다.
여기에 오는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대출을 미리 받아두려는 가수요까지 겹쳤습니다.
향후 금리 추가 상승은 예정된 수순이지만 적격대출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자체를 많이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향후에도 적격대출은 아마도 그렇게 늘릴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됩니다."
변동금리 대출은 고금리, 고정금리 대출은 바늘구멍인 상황에 서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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