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장모 최 모 씨가 상속세를 피하려고 남편의 사망일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진단서상 남편 김 씨의 사망일은 1987년 9월로 기록돼 있지만, 사망일을 뜻하는 말소자등본상 전입일은 같은 해 11월로 표기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망 신고를 위해서는 사망진단서나 검안서, 사망 사실을 증명할만한 서면 자료를 제출하게 돼 있다며, 누군가 김 씨의 사망일을 위조한 자료 등을 관청에 제출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씨가 사망한 남편 소유의 송파구 석촌동 토지를 물려받기 위해선 상속세 4억여 원을 내야 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남편의 사망 시점을 늦추고, 그 사이 토지를 매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강 의원은 최 씨의 사문서위조죄와 조세 포탈 혐의 등에 대한 공소시효는 끝난 상태로 보인다면서, 윤석열 후보는 현 정권에 대한 적폐수사를 운운하기 전에 본인의 처가 적폐부터 제대로 수사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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