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와 사과 등에 치명적인 '과수 화상병'이 비상입니다.
올해부터는 방역 체계가 그동안의 매몰에서 사전 예방 쪽으로 바뀌었는데요,
국내 최대의 배 주산지에서 과수 화상병 발생 대비 모의 훈련이 열렸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배가 가장 많이 나는 고장입니다.
평생 배 농사를 지어온 김병식 씨는 과수 화상병이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병식 / 나주 배 연구회 연합회장 : 아이고, 큰일입니다. 가까운 지역까지 과수 화상병이 퍼져가지고 우리 나주지역으로 전파될까 아주 우려스럽고 심각합니다.]
과수 화상병이 발생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진단과 격리,
불에 탄 것처럼 시커멓게 변한 배나무가 있다는 농민의 신고를 받고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달려가 임시로 진단합니다.
최종 확진 판정이 나오자 감염된 과수원 일대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곧바로 나무를 벱니다.
베어진 나무는 구덩이에 석회를 뿌리며 차곡차곡 쌓아 흙으로 덮습니다.
[송장훈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 연구소 연구실장 : 실제적으로 모의 훈련식으로 해서 빨리하게 되면 실제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죠.]
과수 화상병 방제 횟수는 꽃이 피기 전 한 차례에서 개화기 두 차례를 더해 모두 세 차례로 늘어났습니다.
과수 화상병을 막기 위해서는 가지를 치는 사람의 이동 통제, 철저한 묘목 관리 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과수 화상병에 걸리면 모든 과수원을 폐원해야 하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철저히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전 방제를 철저히 하고 특히 겨울철에는 궤양이 발생했을 때 이걸 잘 관리해서 번지지 않도록 잘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발견된 과수 화상병이 번진 곳은 전국 26개 시·군의 천7백여 농가,
과수 화상병 청정지역인 전남은 농작업자 교육과 의무 소독 등 사전 방제 8대 행정 명령 시행을 이달까지 마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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