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와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들을 철수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13일) 새벽 전화 담판을 벌일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주재 미국 대사관은 현지시각 12일 트위터에서 "국무부가 응급한 임무가 없는 대사관 직원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대피명령은 "러시아의 계속된 군 병력 증강 때문이며, 이는 러시아의 중대한 군사 행동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대사관 직원들이 일부 줄어들지만, 대사관의 핵심 인력, 우크라이나 현지 직원, 국무부, 전 세계 미국 외교관들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민주주의·번영을 위해 쉼 없이 외교적 지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인력을 최적화한다면서 일부 직원의 철수를 명령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나 제3국의 도발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들 철수에 들어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담판을 벌입니다.
양국 정상은 당초 오는 14일 통화를 하기로 했으나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통화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30일 50분간 통화했습니다.
지난번 통화는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의 제네바 회동을 앞두고 의중 탐색전이었다면, 이번 통화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의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이뤄지는 두 번째 담판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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