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2차 토론…대장동·주가조작 의혹 '난타전'
[뉴스리뷰]
[앵커]
여야 대선 후보 4인이 2차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탐색전'으로 평가받은 1차 토론과는 분위기가 180도 달랐는데요.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백현동과 배우자 의혹으로 전장을 확대하며 거친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초롱 기자가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토론 첫 주제는 '청년정책'이었지만,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대장동과 배우자 의혹으로 충돌했습니다.
"여기서 나온 돈 8,500억원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는지 전혀 지금 검찰이 조사도 안 하고 특검도 안 되지 않습니까?"
"대장동 얘기 또 하시는데요. 대장동은 박영수 특검 딸 돈 받았죠, 곽상도 전 의원 아들 돈 받았죠. 윤 후보님 아버지 집 팔았죠."
이 후보는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반격했습니다.
"(2010년) 5월 이후로 거래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 후에 거래를 수없이 했다는, 수십억 (규모로) 수십 차례 했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서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검찰에서 연인원을 많이 투입해서 했고 아직까지 무슨 문제점이 드러난 적은 없습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윤 후보는 성남 백현동·정자동 땅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도마에 올렸습니다.
"(정자동 두산건설 병원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주시고 72억원에 취득한 것이 수천억으로 급상승해서…"
"후보님이 하시면 기업 유치고 제가 하면 특혜입니까? (30년 간) 흉물로 남아 있던 건데 이걸 바꿔줘서 기업 들어오고…"
심상정 후보는 양강 후보의 배우자 논란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성남시장부터 11년간 사실은 배우자에게 비서실을 만들어준 거나 다름없습니다. 국민들의 우려를 무겁게 느끼시길 바랍니다."
"(도이치모터스 관련) 수상한 거래 내역도 나온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실제 없다고 하면 거래내역을 공개하십시오."
여당 후보인 이 후보를 향해선 대선 전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가 거론되는 윤 후보를 집중 겨냥했습니다.
"우리 사회 공정과 상식을 자리 잡게 하려면 강성 귀족 노조에서의 특권과 반칙을 없애는 게 매우 중요한데 노동이사제는 찬성하시고 타임오프제도 찬성하시고…(윤 후보의) 소신과 철학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선 정국을 뜨겁게 달군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선 네 후보가 약속한 듯 우회적으로 언급했을뿐, 전면전을 자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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