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방역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이르면 다음 주에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포자기 심정이었던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기대감이 감돌고 있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거센 만큼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연남동에 나와 있습니다.
네, 우선 지금 연남동 풍경은 어떻습니까?
[기자]
주말 아침인 데다 미세먼지로 공기 질이 좋지 못해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은데요,
점심 장사를 준비하는 상인들은 이르면 다음 주 영업제한이 풀릴 수도 있다는 소식에 실낱같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시민들은 언제까지나 제한할 수는 없다며 완화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안심하긴 이르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얼마 전 김부겸 국무총리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방역 상황을 관리할 수 있게 되면 언제라도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부가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되는데요,
사적 모임 인원 6명, 식당·카페 영업은 밤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는 지난달 17일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아직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요,
방역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종료 시점을 예정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중이 되겠지만, 적어도 열흘 뒤인 21일 이후에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하거나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랜 기간 거리두기로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을 위해 우선 영업시간 제한부터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방역패스나 QR코드와 같은 전자출입명부를 개편할 가능성도 내비쳤는데요,
전파력이 강하고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기존의 세밀한 방역 조치가 비효율적이란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기엔 전파력이나 치명률이 높다며 우려했습니다.
또 언제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연남동 거리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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