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 원팀 제안하고 동의 구하고…안철수에 러브콜

2022-02-11 0

이·윤, 원팀 제안하고 동의 구하고…안철수에 러브콜

[앵커]

현재 '양강'인 이재명,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고리로 한 미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돼 있는데요.

토론회에서도 안 후보를 향한 러브콜로 해석될 만한 장면이 여럿 있었습니다.

이 후보는 공개적으로 통합정부를 제안했고, 윤 후보는 이 후보를 비판하면서 안 후보의 동의를 구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의견에 적극 공감하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안 후보의 지역균형발전 구상에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고,

"부울경 850만부터 먼저 성공사례를 만들고 그것을 전국에 다 퍼뜨린다 그런 생각입니다."

"저하고 생각이 거의 일치하시는 것 같습니다. 메가시티 구성을 하고 남부 수도권을 만들고, 자체적인 발전역량을 확보한다 공감합니다."

나아가 통합정부, 연합정부를 꾸려 '원팀이 되자'고 직접 제안했습니다.

"선거 때는 원수가 되서 싸우더라도 나중에 선거가 끝나면 원팀이 되자 이런 이야기도 저희가 드리고 싶은데 의견은 어떠신가요."

"그거 제가 제일 먼저 한 이야기입니다."

"그러신 거 같습니다. 저는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를 펼치며 안 후보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 부실을 지적하며 안 후보 생각을 물었고,

"검경에서 제대로 수사했는데 이재명 후보께서 전혀 문제없다고 확인된거라고 보십니까?"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의 안보 발언이 바뀌었다고 주장하면서도 안 후보를 쳐다봤습니다.

"미국의 사드를 사서 배치를 하고 X밴드 레이더를 대북쪽으로 딱 정해 놓고 쓰는 것 하고, 만약에 중국어선을 격침을 시키는 것 하고 대중 관계에서 어느 게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까?

"물론 어선을 파괴하는 게 심각하겠죠."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노골적인 애정 공세와 무관하게 안 후보는 선관위 후보등록 첫날인 일요일,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영남 표심 공략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2차토론 #안철수 #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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