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의혹 제보자 “배씨가 법카 쪼개기 심부름도 시켰다”

2022-02-10 10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을 폭로한 전 경기도청 비서실 직원 A씨가 이른바 ‘카드 쪼개기’에도 동원됐다고 10일 주장했다. 이는 전날 김씨의 사과 기자회견에 “중요한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며 내놓은 반박성 폭로다.
 
A씨 측이 이날 공개한 지난해 4월 30일 당시 경기도청 총무과 직원 배모(여)씨와 A씨의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배씨가 A씨에게 “12만원 안쪽으로 (법인카드를) 2장 긁으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는 “한도에 맞추기 위해 법인카드를 쪼개 계산한 정황”이라고 A씨는 주장했다.
 
▶배씨=“그러면 지난번에 안 한 영수증 가져가서, 오늘 13만원이 넘거든요. 오늘 거 12만원 하나 긁어오고.”
 
▶A씨=“네.”
 
▶배씨=“지난번 거하고 오늘 나머지하고 합쳐가지고 하나로 긁어오세요. 무슨 말인지 알죠?”
 
▶A씨=“네. 12만원에 맞추면 되는 거죠. 양쪽으로.”
 
▶배씨=“네. 12만원 안쪽으로 2장으로.”
 
A씨 등에 따르면 인원수 등을 고려해 당시 총무과에서는 1회 비용 한도를 12만원으로 정해놨다고 한다. 그 한도를 넘어서자 해당 건은 취소하고, 이전 결제 건과 합쳐 12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재결제했다는 것이다. A씨는 “일단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취소하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다시 긁는 방식이 되풀이됐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카드 결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4~10월 여섯 달 동안 A씨는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베트남식당(11만원), 경...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728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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