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서면 사과 후 일주일 만에 직접 사과
이낙연 오전 사과 필요성 거론…오후에 사과 이뤄져
이재명, 김혜경 사과로 도덕성 논란 돌파 시도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대선 지휘를 맡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친문 지지층과 호남 유권자를 동시에 겨냥하며 부동층 공략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지지율 반전을 노리는 건데 김혜경 씨의 직접 사과로 배우자 리스크를 덜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서면으로 한 차례 사과했던 김혜경 씨가 일주일 만에 긴급 회견을 자처해 직접 사과에 나선 건, 설 연휴 후 상승을 기대했던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배우자 논란에 발목 잡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오전에 사과 필요성을 거론하자 오후에 즉각 사과가 이뤄졌을 만큼 과정도 긴박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어느 것이든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씨의 대국민 사과를 통해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 돌파를 시도한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 재반등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친문 지지층과 호남 유권자에게 소구력이 있는 이낙연 위원장을 대선 레이스 전면에 등장시켜 범여권 지지자 전체를 끌어안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낙연 위원장님께) 정말로 든든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현재의 위기 국면들을 슬기롭게, 역량 있게 잘 돌파해주실 거라고 믿고 큰 기대와 함께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또, 디지털 성범죄 근절 간담회에선 다수 피해자인 여성뿐 아니라 남성 피해자도 함께 거론했습니다.
이른바 이대남에 주력하는 국민의힘과 차별화하며 청년 표심 전체를 겨냥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약 30%가 남성이다.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인간의 기본적 인권이란 측면에서 접근해주시고….]
세 부류의 부동층을 공략한다는 게 이 후보와 민주당 전략입니다.
김종인, 윤여준 등 보수 원로 연쇄 회동을 통한 중도 확장 행보에, 이낙연 위원장 등판 등으로 범여권 지지층 전체를 결속하고, TV 토론과 진보 정책 메시지로는 진보 부동층까지 한꺼번에 잡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20대와 ... (중략)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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