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지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반중 감정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반한 감정의 분위기가 일고 있다는데요.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한국에서는 반중 정서 확산하고 있는데, 중국 내에서는 한국 선수의 실격으로 금메달 딴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반향이 있습니까?
[기자]
중국은 일단 판정 시비보다는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딴 것에 더 환호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회 초반이지만 중국이 딴 금메달 3개 가운데 2 개가 바로 쇼트트랙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심판들이 판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니 중국 네티즌들도 '뭐가 문제냐'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중국 쇼트트랙의 국가대표 총감독을 지낸 왕멍은 판정에 완전히 문제가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동계 올림픽 4관왕인 왕멍의 이런 말이 담긴 동영 상은 무려 14억 명이 봤습니다.
이번 판정 시비가 반한 감정과 연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입니까 ? (=웨이보나 댓글/ 해시태그 / 누리꾼)
[기자]
중국으로서는 어렵게 금메달을 땄는데 한국 선수 와 판정 시비가 붙으니까 좋지 않은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변 매체인 환구시보는 한국 선수들이 새로운 규칙에 적응하지 못해서 실격을 한 거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국제 빙상 연맹에서 지난 평창 올림픽 이후 규칙 을 엄격하게 바꿨는데 한국 선수들은 이전처럼 경기에 임했다는 겁니다.
이번에 황대헌 선수의 실격 원인이었던 선 넘기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 선수단의 경우 새로운 규칙을 숙지했고 경기 해설을 할 때도 이런 부분을 자세히 언급했다는 논지를 폈습니다.
관변 매체들이 쇼트트랙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런 주장을 하고 네티즌들도 뒤따라 한국에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BTS 멤버 RM이 황대헌 선수의 경기 영상에 박수와 엄지척 표시를 달자 'BTS 중구 모욕'이라는 '해시 태그'에 중국 네티즌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중국 선수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런쯔웨이 선수는 금메달을 딴 직후 인터뷰에서'우리는 심판이 아니고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본인은 열심히 훈련을 했을 뿐이며 판정은 심판이 했고 경기 결과는 당연하다는 입장인 겁니다.
런쯔웨이는 또 이런 ... (중략)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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