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다시 집단감염…서울 동부구치소 222명 확진
동부구치소 수용자 37명 무더기로 추가 확진
법무부 "확진자 나온 수용동 격리…밀접접촉자 각방 수용"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37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규모가 2백 명대를 넘겼습니다.
같은 교정시설인 인천구치소에서도 확진자 66명이 나왔고, 요양병원 등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부구치소 앞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동부구치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군요?
[기자]
네, 주변 상인과 주민들은 1년 만에 다시 구치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구치소 관련 누적 감염 규모는 지금까지 222명으로 2백 명대를 넘긴 상황입니다.
어제(5일) 기준, 수용자 37명이 한꺼번에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탓인데요.
법무부는 확진자가 나온 수용동은 동일집단 격리 조치하고, 밀접 접촉자는 한 명씩 따로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치료가 필요한 수용자에겐 먹는 치료제 팍스로이드를 지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감염 확산 뒤 방역조치가 부실했다는 재소자들의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확진된 재소자가 보내온 편지를 가족이 YTN에 제보했는데요.
아침에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7명이 격리 없이 오후 늦게까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해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때도 접촉자를 제대로 분리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당시 1,2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온 원인으로 12층짜리 아파트 형태로 지어졌고 밀집도가 높은 점이 꼽히기도 했는데요.
대부분 생활이 실내에서 이뤄지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이번에는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확산세까지 겹쳐 불안감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교정시설이나 요양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죠?
[기자]
인천구치소에서도 어제 수용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속된 피고인의 재판 출석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연일 최다 확진 기록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수가 함께 생활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금천구...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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